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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식당서 직원 2명 성추행"…부산 민주당 시의원 수사

등록 2020.08.12 21:31 / 수정 2020.08.1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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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소속 부산시 의원이 식당 여종업원들에게 강제로 술을 권하고,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는데, 해당 시의원은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동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부산의 한 식당입니다.

한 남성이 옆에 서 있는 여종업원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회 A의원입니다. A의원 옆엔 여종업원의 자녀도 있었습니다.

A의원은 어제도 지인들과 함께 같은 식당을 찾았습니다.

식당 종업원은 A의원이 어젯밤 9시쯤부터 "여종업원 2명에게 술을 강제로 권했고, 불필요한 신체 접촉과 성희롱적인 발언까지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소정 / 변호사
"(여종업원이)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그런 체질이어서 주는 술 중에 마시다가 한 잔 그대로 뱉어버리는 상황까지..."

또, A의원과 함께 온 지인들은 술값이 더 나왔다며 남자 종업원을 폭행했고, 가게 문을 닫게 하겠다며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의원은 식당 여종업원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A의원은 "가게가 최근 개업해 격려 차원에서 어깨를 두드린 것"이라며 "다른 신체접촉은 없었고, 술도 권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데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3명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의원에 대한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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