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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통합당 지지율, 최순실 사태 이후 첫 '역전'…김종인 "국민이 현명해서"

등록 2020.08.13 11:48 / 수정 2020.08.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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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미터 제공

미래통합당 정당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을 추월했다.

오차범위 이내의 역전이지만, 통합당이 민주당을 앞지른 건 새누리당 시절인 2016년 10월 '최순실 사태' 이후 처음이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통합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1.9%p 오른 36.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1.7%p 하락한 33.4%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도 차이는 3.1%p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p) 안이지만, 2016년 10월 3주차 조사 이후 46개월만의 여야 정당 지지도 역전을 기록해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지역에서 11.5%p, 대전·세종·충청에선 5.6%p 하락했고, 통합당은 호남을 제외한 서울과 영남, 충청 지역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념 중도층에선 통합당이 39.6%를 기록해 민주당(30.8%)을 오차범위 이상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현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실책 논란과 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임차인' 5분발언, 선제적인 수해복구 지원 움직임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지지율 역전 이유를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국민들이 현명하기 때문"이라며 "무엇이 잘 되고 잘못하는지 스스로 평가하기에 지지율로 나타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여론조사는 하나의 트렌드로 참조하는 것이지, 거기에 따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다"며 "묵묵히 미래를 향해서 당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국민의 평가를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리얼미터의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10~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만868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 5.3%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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