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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양제츠, 내주쯤 방한…美中 힘겨루기에 韓 '샌드위치 외교' 우려

등록 2020.08.13 21:42 / 수정 2020.08.1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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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외교를 총괄하는 양제츠 정치국원이 이르면 다음주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이 방한이 하반기 시진핑 방한과 한중 관계 회복으로 이어질 거란 기대감도 있습니다만 꼭 그렇게만 볼 상황은 아닌것 같습니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일종의 줄세우기 압박차 방한한다는 분석이 더 많습니다.

그 배경을 조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중 외교 당국은 양제츠 정치국원이 방한하는 일정을 최종 조율 중입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다음주 방한은 가능한 일정 중에 하나"라고 했습니다.

양 정치국원이 이번에 방한하면 2018년 7월 사드 배치 문제로 극비 방한 후 2년만입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그 시점만이라도) 확인해 드릴 사항이 없습니다."

양 정치국원은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한반도 정세와 미중 갈등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전망입니다.

우리 정부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지만, 코로나 국면이 진정되지 않고 있어 중국이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오히려 양 정치국원이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방한하는 만큼, 우리 정부에 미국에 치우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큽니다.

박원곤 / 한동대학교 국제지역학과 교수
"한국을 약한 고리로 인식하고 미국 동맹 네트워크에서 한국을 빼내려고 하는 그런 시도가..." 

미국은 한미 동맹을 기조로 중국 견제에 우리를 동참시키려고 하고 있어 제2의 사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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