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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야?!] 이해찬 봉투 실종 사건?

등록 2020.08.15 19:48 / 수정 2020.08.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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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야 시간입니다. 정치부 김정우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물음표부터 보죠.

[기자]
첫번째 물음표는 "이해찬 봉투 실종 사건?"으로 하겠습니다.

[앵커]
어제 화제가 됐던 내용인데, 민주당 전당대회가 28일이니까 이제 이해찬 대표 임기도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죠. 영상을 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아직 못보신 분도 많을텐데, 어쩌다 그런 일이 벌어진 겁니까.

[기자]
네, 어제 수해 이재민을 위한 모금 생방송에 이 대표가 출연했는데요. 성금을 기부해야 하는데, 정작 봉투를 찾지 못해서 발걸음을 돌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떤 장면인지 직접 보겠습니다.

KBS1TV 특별생방송 '수해 극복, 우리 함께' (지난 14일)
"따뜻한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쪽으로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예 저희가 준비가 되는대로 다시 이따가 한 번 넣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양복 안 주머니에 이쪽 저쪽 다 손을 넣어보는데, 봉투가 없었나 보군요.

[기자]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주머니에 있었는데, "휴대전화나 수첩같은 물건이 많아서 바로 찾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퇴장 직후 곧바로 주머니에 있던 봉투를 찾았고, 다시 입장해 성금함에 넣는 걸로 마무리됐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거대여당의 대표이고, 그동안 건강에 대해 다양한 논란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런 장면이 예사롭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기자]
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앞서 그제 수해 복구 현장에선 피해주민들이 오히려 이 대표를 걱정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철원 수해복구 봉사활동 (지난 13일)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녕하세요"

"우리가 힘을 줘야 되겠어~"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거꾸로…하하"

"어우 인사 다니다가 쓰러지시겠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아유~ 건강하세요"

"아냐 우리 보기에 너무 힘들어보이셔"

[앵커]
이 대표가 52년생이니까 올해로 68인데, 고문 후유증도 있고 해서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았죠.

[기자]
네, 이 대표는 총선을 불과 3주 정도 앞두고 갑자기 입원을 했다가 닷새만에 퇴원을 한 적도 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4월 2일)
"갑자기 몸이 나빠져서 부득이 병원 신세를 질 수밖에 없는 기간이었습니다"

[앵커]
퇴임하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회고록을 쓴다고 하는데, 건강도 회복하길 바랍니다. 첫번째 물음표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 "이해찬 봉투 실종 사건?"의 느낌표는 "봉투만 찾았다!"로 하겠습니다. 보신대로 성금 봉투는 금방 찾아서 넣었는데, 최근 거대여당을 향한 심상치 않은 여론 상황을 만회할 '민심찾기'엔 여전히 갈길이 멀어보여서 골라봤습니다.

[앵커]
여야 지지율에 변곡점이 생기는 시점인데, 민주당은 자성, 정책을 다른 방향으로 바꾸겠다, 이런 이야기들은 나오지 않는 상황인데 어떻게 될 지 지켜보죠. 다음 물음표로 넘어가보죠.

[기자]
두번째 물음표는 "영부인 칭송 詩 백일장?"으로 하겠습니다.

[앵커]
사흘전 김정숙 여사가 강원도 철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걸 두고 여권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 의원들과 여권 인사들이 너도 나도 칭송을 하면서 논란이 생기고 있습니다. 진보논객인 서민 교수는 '김정숙 여사의 봉사장면을 기리는 시 창작대회를 열자'면서 '김여사 찬가'를 비꼬기도 했습니다.

[앵커]
영부인이 솔선수범하면 수해복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칭찬받을 일이긴 하죠. 그런데 이게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친문 구애 열기와 맞물리면서 여권 인사들의 칭송이 순수하게 들리지는 않는 측면이 있어요.

[기자]
그런 면이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 중인 노웅래 의원은 "영부인이 왜 거기서 나와"라면서 "수해 봉사 패션, 클래스가 다르다"고 했습니다. 재난 현장에 하이힐을 신고 갔던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와 김 여사를 비교한 겁니다. 함께 출마한 김종민 의원도 "여사님 진심봉사가 화제"라며 "우리 정치도 좀 본받아서 진심어린 정치로 신뢰받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어떤 퍼스트레이디'란 글에서 그 어떤 퍼스트레이디보다 자랑스럽다. 감사하다"고 적었고, 최민희 전 의원은 "여사님은 힘이 세다!"라고 극찬했습니다.

[앵커]
엄청난 찬사가 쏟아졌군요.

[기자]
현직인 검사인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도 "이런 겸손함과 진정성은 높은 자존감과 이타성 그리고 측은지심을 구비한 분에게서만 가능하다"고 적었습니다. 다만 정치적 중립이 법에 명시된 현직 검사가 오해 소지가 큰 발언을 한데 대해서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앵커]
그런데 김정숙 여사는 남들이 모르게 봉사를 했다고 하는데, 어쩌다 사진들이 공개된 겁니까.

[기자]
네, 이날 오후 3시쯤 한 매체가 "밥퍼준 아줌마가 김정숙 여사"라는 제목의 보도를 했습니다. 이후에 기자들이 취재를 시작하자 청와대가 오후 6시쯤 "문의가 많아서 알려드린다"며 사진을 공개한 겁니다.

[앵커]
네, 두 번째 물음표도 정리해볼까요.

[기자]
두번째 물음표 "영부인 칭송詩 백일장?"의 느낌표는 "과유불급"으로 하겠습니다. 뭐든지 지나치면 부족한 것만 못한 법인데 많은 국민들이 수해복구로 힘겨운 상황에서 정치인들이 영부인을 이렇게 추켜세우는 게 어떻게 비쳐질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언론에 알려지거나 청와대가 사진을 공개하는 과정도 영부인의 봉사 의미를 퇴색시킨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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