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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광화문집회만 문제 삼고 민노총 행사는 그냥 두나"…즉답 못한 진영

등록 2020.08.21 21:35 / 수정 2020.08.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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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광화문집회엔 민주노총 조합원 2천여 명도 보신각 앞에서 별도의 집회를 가졌습니다. 여권이 광화문집회만 집중적으로 문제삼자 야당은 "왜 민주노총 행사는 그냥 두냐"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방역 문제를 진영 논리로 접근하지 말라는 지적에 진영 행안부 장관은 한참을 머뭇거리며 즉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 서범수 의원은 정부가 지난주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민노총 회원들에 대해선 자가격리와 검사를 받으란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서범수 / 미래통합당 의원
"실제로 집회를 한 민노총 노조원들에게는 자가격리라든지, 진단하란 소리를 안 한단 말입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즉답을 못하고 머뭇거렸고, 서 의원이 이어 진영과 이념을 구분하지 말라고 하자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서범수 / 미래통합당 의원
"국민 안전 앞에는 여야 구분이 없습니다. 진영대결, 이념대결, 갈라치기 하지 말자 이야깁니다. 장관님께서도…."

진영 / 행정안전부 장관
"예. 그래야 될 것 같습니다. 예.예."

통합당은 민주당이 방역문제에 이중잣대를 들이민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은혜 / 미래통합당 대변인
"민주노총 집회는 쏙 빼놓고 말하며, 국가적 위기마저 진영의 호재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주 광복절집회엔 주최측 추산 약 2000명의 민노총 회원들이 참석했습니다.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고, 나란히 서서 춤을 추고 마스크를 내린 채 대화도 나눴습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사랑제일교회가 참석한 광화문 집회와 민주노총은 감염 위험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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