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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철수 "공공의대생 시민단체 추천 제정신이냐…제2의 조국 자녀 판칠 것"

등록 2020.08.25 17:28 / 수정 2020.08.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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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공공의대) 입학생을 시민단체를 포함한 시·도 추천 위원회가 추천할 수 있다고 보건복지부가 밝힌데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정신이냐고 묻는다"겨 강하게 비판했다.

의사 출신인 안 대표는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대놓고 불공정사회를 지향하겠다니 뻔뻔함이 도를 넘어 기가 막힐 지경"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이어 "제2, 제3의 조국 자녀들이 판치는 세상을 만들어 반칙과 특권이 지배하는 기득권 사회를 만들려는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어제 카드뉴스를 통해 공공의대 후보 학생 선발에 대해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중립적인 시·도 추천 위원회를 구성해서 정부 심사 기준 등을 토대로 배정된 인원의 2~3배수를 객관적으로 추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해 "단체장에 목매어 기생하는 어용시민단체들을 동원하여 구성된 추천위원회가 과연 공정하게 인재를 추천할 수 있겠냐"면서 "조국 수호를 외치며 검찰을 겁박하던 사람들, 위안부 할머니의 고통을 팔아 사익을 챙긴 사람들, 바른말 하는 지식인을 배신자로 매도하며 증오의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어용시민단체 사람들만이 위원회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당신 딸을 넣어 줄테니 내 아들도 추천해 달라는 추잡한 협잡이 판치는 '그들만의 잔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대판 음서제를 대놓고 제도화하겠다는 정부, 그야말로 부정비리의 제도적 합법화"라며 "자기 자식들만을 위한 신분 상승의 사다리를 만들겠다는 발상을 당장 때려치우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 김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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