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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홍정욱 "그간 즐거웠다"…서울시장 출마설에 관련주도 '급등'

등록 2020.08.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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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50)이 최근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자, 정치권 안팎에서 홍 회장의 정계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홍 회장은 25일 SNS(인스타그램)에 자신이 가벼운 차림으로 산에 오르는 사진과 함께 "그간 즐거웠습니다. 항상 깨어있고, 죽는 순간까지 사랑하며,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여러분의 삶을 응원합니다. It's been a joy. Thank you."란 글을 적었다.

해당 게시물엔 다수의 네티즌들이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24일엔 자신의 SNS(페이스북) 프로필 사진도 교체한 것으로 확인돼 심경의 변화가 있음을 암시했다.

홍 회장의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정계복귀 가능성으로 이어지자 이른바 '홍정욱 테마주'로 불리는 방송사(KNN)의 주가가 26일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달초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대권도전을 두고 꿈틀거리는 당 외부 인사를 언급하면서 "비(非)호남 출신에 대선 도전 경험도 없다"고 하자, 당시 당 안팎에선 홍 회장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1970년생인 홍 회장은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스탠퍼드 대학교 로스쿨을 나와 2008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18대 국회의원(서울 노원구병)을 지냈다.

원로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의 장남으로 하버드 유학 시절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7막7장'을 펴냈으며, 헤럴드미디어 회장과 사단법인 올재 이사장 등을 거쳐 현재 친환경 음료제조회사인 '올가니카'를 경영 중이다.

지난해 5월 자신이 보유한 헤럴드 지분 47.8%를 매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계복귀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4개월 후인 9월 딸의 마약 밀반입 사건이 불거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당시 홍 회장은 "모든 것이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못난 아버지로서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는 사과 입장을 밝혔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딸 홍씨는 지난 6월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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