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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권, '2차 재난지원금' 여론 주시…내년 예산 550조 넘을 듯

등록 2020.08.2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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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일단 보류된 상황이지만 여권 내부적으론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돈을 푸는 게, 침체된 경기를 부양시킬 수 있는 효과적 대응책 중 하나이기 때문이겠죠. 조만간 재난지원금 문제가 다시 테이블 위에 오를 분위깁니다.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어제)
"코로나 확산에 따른 예상 시나리오를 세우고,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합니다."

2차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4차 추경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금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때"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경기 부양책의 하나로 재난지원금 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여권에선 이재명 경기지사가 2차 지원금 지급에 가장 적극적입니다. 이 지사는 "전 국민에게 30만 원씩 지급해도 국가부채 비율이 0.8%P 늘어난다"며 "경제를 망가뜨리는 게 진짜 문제"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CBS라디오 中)
"국민 1인당 30만 원씩 줘도 (국가 부채 비율이) 0.8%에 불과한데 그거 늘어난다고 무슨 나라가 망하겠어요?"

반면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곳간이 바닥"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라디오 中)
"막상 돈을 주어서 소비하러 많이 다닌다면 코로나는 또 어떻게 될까요? 그런 걱정도 당연히 하는 것이죠."

오늘 오전 열린 예산 당정협의에선 내년도 예산 역시 확장 재정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올해보다 약9% 늘어난 550조원 규모로 편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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