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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레일러가 날아갈 정도…역대급 허리케인에 美 도시 쑥대밭

등록 2020.08.28 21:49 / 수정 2020.08.2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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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대형 허리케인 '로라'가, 미국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지붕이 뜯겨나가고, 트레일러가 날아갈 정도다보니, 기자들은 생중계를 포기했습니다.

유혜림 기자가 피해 상황을 전합니다.

[리포트]
매섭게 몰아치는 물폭탄. 대형 트레일러가 맥없이 넘어집니다. 건물 지붕도 뜯겨집니다.

"보세요! 지붕 파편이 떨어져요."

카메라 앞에 선 기자는 폭풍우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현장연결은 중단됐습니다.

앵커
"그만하는 게 좋겠어요."

머리 위로 유리파편이 쏟아지고, 변압기까지 폭발했습니다.

기자
"이건 좋지 않아요."

최고 5단계 허리케인 중 4단계에 해당하는 '로라'가.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등 남부지방을 휩쓸었습니다.

상륙 당시 최고 풍속은 시속 241km. 역대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했습니다.

채드 루진 / 주민
"바람 소리가 아니라 비명 소리였습니다. 지붕이 뜯겨져나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지금까지 6명이 숨졌고, 88만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뿌리째 뽑힌 나무는 집을 앗아갔습니다.

펄시 콜먼 / 주민
"갑자기 '펑' 소리가 나서 올려다 보니 큰 나무가 침실을 덮쳤습니다."

미리 주민 58만 명이 대피했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될까봐 집에 그대로 머문 사람도 있었습니다.

루이지애나의 화학공장은 건물이 부서지면서 큰 불이 났습니다.

법원 앞 남부연합 기념비도 부러졌습니다.

당국은 '로라'의 위력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시속 80k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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