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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줄줄이 개봉 연기에 극장가 희망퇴직…영화계 '패닉'

등록 2020.08.30 19:41 / 수정 2020.08.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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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성수기와 추석 대목을 기대하며 조금씩 활기를 찾으려던 극장가가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다시 얼어붙었습니다. 결국 줄줄이 개봉 연기를 택하고 있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여름 개봉을 목표로 했던 영화 '승리호'. 수차례 연기 끝에 9월말 개봉을 결정했지만, 이마저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제작비 240억원의 국내 최초 우주 SF영화로, 관객 650만명을 넘어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습니다.

조성희 /감독
"개봉할 때쯤엔 상황이 많이 나아져서 관객분들이 편한 마음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기를"

9월초로 관객을 찾기로 했던 '뮬란'과 '뉴 뮤턴트'도 1주일 정도 개봉일을 미뤘고, 국내 영화 '돌멩이' '국제수사' 등도 시사회 등을 취소하며 개봉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하재봉 / 영화평론가
"연기했을 때 얻어들이는 수익이 클 거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최대한 적기를 찾아서 연기를 하는 수밖에"

줄어드는 관객수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경영 악화도 심각합니다.

지난 3월 희망퇴직을 받았던 CGV에 이어, 업계 2위인 롯데시네마 운영사가 5년 이상 근속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장 개최를 준비해온 부산국제영화제도 진행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김정윤 / 부산국제영화제 홍보실장
"2단계 내에서는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중이긴 합니다."

지난 6월 '반도' 등의 개봉으로 살아나는 듯 했던 영화계. 코로나19 재확산에 또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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