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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철수 "이재명, 우리 안의 이기심 자극·선동 말라"

등록 2020.09.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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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우리 안의 작은 이기심을 자극하고 선동하기보다, 어려운 분들의 삶의 질에 더 집중해 달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가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에 대해 '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더 분노한다'고 SNS를 통해 밝힌데 대한 지적한 것이다.

안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저도 정치적 이익만 생각하면 다 드리자, 더 많이 드리자고 말하는 것이 편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양심상 그렇게 못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두에게 다 주자는 주장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대한민국의 앞날을 걱정하는 건전한 시민들의 마음 한구석에 있는 보상 심리와 이기심을 자극하는 유혹의 속삭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십만 원 받고 안 받고 이전에, 더 크게 분노하고 있는 불공정이 만연한다"면서 "만원 지하철에 시달리고, 하루 종일 상사 눈치 보며 힘들게 벌어서 받은 월급, 그 월급으로 낸 세금이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쓰여 진다는 확신이 없는 것, 그것이 불공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를 향해 "이 정권 여러 핵심인사들의 반칙과 특권, 불공정 행위에 대해 침묵하면서, 불공정을 말씀하시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의대 정원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에 대해서 "국정의 우선순위 그리고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을 간과한 아둔한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또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내세웠지만, 뒤에서는 코로나19야말로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시킬 좋은 기회라며 돌아서서 웃던 위선자들의 모습도 드러났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안 대표는 "갈등과 증오의 정치를 극복하고, 국가적 위기에 정치권이 힘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며 "코로나 극복과 여야 협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상설화하자"고 제안했다. / 김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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