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론 당사자가 부인하고 있고 이 새로운 의혹과 관련한 퍼즐의 조각들이 다 맞춰진 건 아닙니다만 만약 당 대표실이 움직였다면 이건 완전히 다른 문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추 장관 아들과 관련된 의혹들과는 별개로 딸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도 취재했습니다. 당시 여당 대표였던 추 장관의 보좌관이 프랑스 유학을 준비 중이던 딸의 비자를 빨리 내 달라고 외교부를 통해 청탁을 했다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아들 군 휴가 관련 문제와 마찬가지로 사적인 일에 공무를 담당하는 보좌관을 동원했다는 또 다른 의혹입니다. 저희에게 이 내용을 전해준 사람은 직접 비자청탁을 했던 추 장관의 당시 보좌관입니다.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죠.
서주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당시 추미애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했던 A씨는 추 장관 둘째 딸의 프랑스 유학 비자와 관련해 외교부에 청탁을 넣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추 장관의 지시를 받고 국회에 파견 나와 있던 외교부 협력관에게 비자를 빨리 내달라고 요청했다는 겁니다.
A씨 / 추미애 의원 전 보좌관
"유학을 가야하는데 신청이 늦어가지고 입학 날짜는 다가오고 해서 ...좀 빨리 처리해달라고 그런 지시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A씨
"(대사관 직원이) 어떤 상황이냐 (묻길래)그래서 상황을 설명드렸고, 알겠다고 했고..그래서 의원님께 보고는 드렸어요."
다만 청탁 내용이 어떻게 해결됐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A 씨가 청탁전화를 걸었다는 당시 외교부 협력관은 현재 해외 공관에 파견돼 있는데, 오늘 TV조선과의 통화에서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기는 하다"면서도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추 장관은 당시 민주당 대표이면서 외교부를 소관하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이기도 했습니다.
추 장관은 얼마전 아들의 군 휴가 문제를 보좌관에게 지시해 해결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사적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추미애 / 1일
"보좌관이 뭐하러 그런 사적인 일에 지시를 받고 하겠습니까?"
법무부는 장관 업무와 관련이 없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추 장관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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