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단독] 前보좌관 "秋, 딸 비자 구체적 지시"…秋 "비자, 청탁으로 안된다"

등록 2020.09.08 21:06 / 수정 2020.09.08 22:2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추미애 장관이 보좌관을 동원해 딸의 유학비자를 빨리 발급해 달라며 외교부에 청탁 전화를 했다는 의혹 어제 전해드렸는데.. 추 장관 지시로 비자 문제 해결에 나섰던 당시 보좌관이 보다 구체적인 상황을 추가로 증언했습니다. 추 장관이 딸 비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디에 전화해야 하는지 알려주면서 아주 구체적으로 지시했다는 겁니다. 추 장관측은 비자문제는 청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추장관의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조정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2017년 추미애 의원실 보좌관이었던 A씨는 추 장관이 딸의 유학비자 문제를 처음엔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 연락해 알아보라고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대사관 측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고 보고하자 추 장관이 이번에는 국회 외교부 협력관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고 했습니다.

추 장관이 구체적으로 연락창구까지 지목해줬다는 겁니다. 

A씨
"전화를 안 받아, 그렇게 얘기하니까 그러면 외교부에 한 번 연락을 해라. 외교부 연락관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라…"

A씨는 이후 추 장관 딸의 여권 사본을 받아 국회 협력관에게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
"그쪽(국회 협력관)에서 관련 자료를 주면 주불 한국 대사관에 전달하겠다..그리고 나서 제가 여권 사본을 그분께 보내드렸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외교부 김인철 대변인은 "국회 협력관이 연락을 받았는지는 모르는 사항"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외교부는 추 장관의 당시 보좌관이 국회 협력관이 아닌 외교부 본부에 비자 관련 문의 전화를 했고, 일반적인 안내만 했다는 입장입니다.

추 장관측은 오늘 각종 의혹에 대해 장문의 입장문을 내면서 비자발급은 청탁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추 장관의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