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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린 어떡하라고…더 못 버텨" 거리 나온 유흥업소 사장들

등록 2020.09.14 21:27 / 수정 2020.09.1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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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이렇게 2단계 하향 조정에도 여전히 영업이 금지된 곳도 있습니다. 노래방과 유흥주점 등인데요. 이 중 유흥주점의 경우,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서도 빠져 반발 목소리가 컸는데, 결국 국회 앞에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영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신촌의 한 코인노래방. 천장은 까만 곰팡이로 뒤덮였고 바닥으로 물이 떨어집니다. 영업 중단 기간 동안 내린 장마에 피어난 곰팡이를 없애려고 하루 종일 선풍기와 제습기를 틀어놓는 상황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지원금을 받았지만 월세 내기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폐업하려고 점포를 내놓았지만 보러오는 사람도 없습니다.

A씨 / 코인노래방 업주
"하.. 아무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무슨 이유 때문에 우리만 이래야 되는지…"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도 제외된 유흥주점 업주들은 국회를 찾았습니다.

"지금까지 강제휴업 따랐으니, 지금까지 생활고도 책임져라" "책임져라, 책임져라, 책임져라!"

이서현 / 유흥주점 업주
"누구는 세 번째 해주고, 우리는 10원도 없고. 왜 유흥만 희생양이 되어야 되냐 이거죠" 

거리두기 2단계로 하향 조정됐지만 영업이 여전히 금지된 업종은 유흥주점과 뷔페 등 11개 업종입니다.

최원봉 /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총무국장
"이제는 적금도 깨고, 보험도 깨고, 이제는 깰 게 없어요. 친인척한테 손 벌리는 것도 이제 한계가 돼버렸습니다."

수도권 지역 노래연습장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주 질병관리청 앞 항의집회를 예고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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