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통학버스에 '어린이용 안전벨트' 없다?…대부분 '안전 미흡'

등록 2020.09.15 21:38 / 수정 2020.09.1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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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원갈때 노란색 통학버스 많이 이용하죠, 그런데 이 버스의 안전벨트가 몸을 감싸지 않고 허리만 감싸는 경우가 대부분 이어서, 사실상 어른 것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안전벨트가 허리만 감쌀 경우 사고시 어떤 위험이 있는지, 이정민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통학버스가 벽에 부딪히자, 뒷좌석에 앉은 어린이 모형 상체가 앞으로 심하게 고꾸라집니다.

안전벨트가 몸을 잡아주지 못하면서, 운전석 뒷부분이 파손될 정도로 강하게 들이받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통학버스 대부분이 어린이용 안전벨트가 아닌 어른용 2점식 안전벨트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병법 / 소비자원 안전감시국 팀장
"통학버스 같은 경우에는 어린이 체형에 적합하게 구속할 수 있는 안전벨트가 설치돼 있어야 되는데 이 부분이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

벨트 띠가 허리만 감싸는 2점식 안전벨트와는 달리, 어깨와 허리, 복부를 모두 감싸주는 3점식 안전벨트가 부상 위험이 훨씬 낮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선 통학 차량에 어린이용 안전벨트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관련 규정이 없습니다.

김정수 / 서울 중계동
"차에 벨트가 일직선만 되지 사선이 아니어서 그게 너무 걱정이 돼서 제가 다 등하원도 시키고 데려다주고를 하고 있어요. 그게 다 의무화가 돼서"

한국소비자원은 통학 차량의 어린이용 안전벨트 설치 의무화를 정부에 요청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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