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성윤 지검장, 검찰총장 장모 고발 사건 재배당…秋 "윤석열 수사의지 못 봐"

등록 2020.09.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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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중앙지검장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이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에 대한 고소 고발 사건을 재배당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사건은 고발이 된지 5개월이 지난 사건인데 그동안 특별한 수사 진척은 없던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수사팀을 전격 교체한 것이다.

지난 4월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황희석 최고위원 등은 윤 총장의 부인과 장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당시 중앙지검은 형사1부에 사건을 배당했다.

그런데 지난 8일 이성윤 지검장은 사건을 전격적으로 형사6부(박순배 부장검사)로 재배당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이 교체된 이유에 대해 "이번 8월에 이뤄진 검찰 인사이동과 직제개편 이후 형사부 사건 및 업무 분담에 대한 전반적인 조정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일부 사건 재배당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 장모 사건을 새로 맡은 박 부장검사는 전남 순천고 출신으로 여당 실세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같은 학교를 나왔다.

또 윤 총장 장모를 최강욱 대표 등과 함께 중앙지검에 직접 고발한 조대진 전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등도 순천고 출신이다.

지난 14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윤 총장 장모 고발 사건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입에서 언급됐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윤 총장 장모 사건을 왜 수사하지 않느냐?"라고 물었고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수사 의지를 못 봤다"라고 답했다.

추 장관은 또 "지난번에 윤 총장 장모 사문서 위조 사건은 기소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국민들께서 선택적 정의와 선택적 수사에 자유롭지 못한 검찰의 상명하복 관계에서 윤 총장 장모 수사가 이뤄지는 게 아닌가라는 많은 질타를 한다. 제가 개혁해 나가는 중에 있다"고도 말했다.

추 장관은 답을 하면서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법조계에서는 여권 성향인 이성윤 지검장이 수사팀 교체를 통해 추 장관의 뜻대로 윤 총장 장모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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