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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철수 "與 안중근 의사 비교, 정신줄 놨나…정경두는 해바라기 정치군인"

등록 2020.09.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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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빗대어 옹호하는 논평을 낸 것과 관련 "금도를 넘어선 희대의 망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를 어디에다 감히 비교를 하냐"며 "정신 줄을 놓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퇴임을 앞둔 정경두 국방부장관을 향해선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인지, 법무부 장관 보좌관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성실하게 복무하고 있는 60만 국군 장병들에게 당나라 군대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하고, 군을 정치로 오염시킨 정 장관의 과오는 군의 불명예스러운 역사로 영원히 기록되고 기억될 것"이라며 "정 장관의 비루한 행태는 훗날 바르고 정의로운 정권이 들어서고 군의 기강이 엄정하게 바로 서는 날, 국민과 역사에 의해 심판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장관의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 대해선 "추 장관 아들 한 명을 감싸느라 군의 지휘체계와 기강을 뿌리까지 흔들었다"며 "장관 말대로 병력 관리가 이뤄진다면 그게 당나라 군대지 한 국가의 정규군이라고 할 수 있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청와대만 쳐다보고 정권의 안위만을 살피는 허약한 호위무사였을 뿐"이라며 "해바라기 정치군인의 모습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국민의당 최고위 회의장에는 '현 병장은 우리의 아들이다'라는 글귀가 적힌 백드롭(배경막)이 걸렸다.

국민의당은 "공익제보자인 현 병장을 집단으로 깎아내리는 현 집권 세력에 대한 비판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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