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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박성민도 "秋아들 의혹, 청년에 불편"…박용진엔 비난 문자 폭탄

등록 2020.09.17 21:17 / 수정 2020.09.1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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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에선 추 장관 아들 의혹에 연일 두터운 방어막을 치고 있지만 심각한 문제라고 보는 의원들도 여럿 있습니다. "병역 문제는 국민의 역린"이라며 공개 사과했던 박용진 의원에 이어 오늘은 20대인 박성민 최고위원도 "청년들에겐 불편한 상황"이라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그러자 극렬 여권 지지자들로부터 악성 댓글과 욕설 문자가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법이냐 아니냐로 볼 일이 아니"라며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해 여당 소속으론 처음으로 공개 사과한 박용진 의원.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 라디오 중)
"군대 다녀온 평범한 청년들에게도, 그들이 갖는 허탈함이 어떤 건지에 대해서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박 의원에 이어 24살 박성민 청년최고위원도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습니다.

"청년들 입장에선 이번 사태에 대한 첫 인상이 굉장히 불편했을 것"이라며 "당이 청년의 시각을 놓치는 부분이 있는지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여권 내에서는 드문 소신 발언이었지만 두 사람 모두 비난 여론 폭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해당 발언 이후 하루 100여통의 항의전화와 욕설 문자가 쏟아지고 있다고 호소했고, 페이스북엔 "내부총질 그만해라" "나대지 마라"는 등의 비난 댓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박 최고위원의 SNS도 "취업을 해라", "어리광 말라"는 글들이 달렸습니다.

사실상 여권 전체가 "불법은 없다"며 옹호에 나선 상황에서 이같은 자정 목소리에 대한 도를 넘는 비난이 쏟아지자 당내 민주주의 실종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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