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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 아파트값, 정부 "14% 상승"이라지만 실거래는 "45%↑"

등록 2020.09.17 21:37 / 수정 2020.09.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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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한국감정원 자료를 근거로 서울 아파트값이 3년 동안 14%쯤 올랐다고 보고 있는데, 한 경제연구소는 같은 기관의 자료를 분석해 45.5%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괴리가 상당하지요. 강남과 강북의 집값 격차도 3년 전보다 훨씬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김주영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지난 7월 한국감정원 매매가격지수 통계를 인용해, 서울 아파트 값이 지난 3년 간 14.2%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아파트는 14% 오른 거로 알고 있고요. 주택이 11.3%로 알고 있습니다. "

그런데 한 경제연구소가 한국감정원의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를 분석했더니, 3년 간 상승률이 45.5%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승폭 차이가 3배를 넘어섭니다.

연구소 측은 "국토부가 발표한 매매가격지수는 표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로, 실제 시장가격과 괴리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최근 4주 연속 0.01%씩 올랐습니다.

거래량 급감 속에서 산발적인 신고가 경신은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3년 동안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값 격차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아파트 3.3㎡ 당 강남과 강북의 가격차는, 2017년에 비해 51% 커지면서 1200여만원까지 벌어졌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정부의 강력한 다주택자 규제 조치와 강남 인기 지역의 교통망 호재등이 작용하기 때문에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고…."

전문가들은 다주택자 규제 강화로, 서울 강남권 중심의 '똘똘한 한 채'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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