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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갈 곳 없는 n수생들 "고3 등교하는데…학원 문 열어달라"

등록 2020.09.18 21:31 / 수정 2020.09.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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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난달부터 이어진 코로나 재확산에 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면서도 고3 등교는 허락했죠. 수능이 얼마 남기지 않은 걸 감안한 건데, 그런데 대다수 재수생들이 적을 두고 있는 대형입시학원은 여전히 휴원 중입니다. 갈 곳이 마땅찮은 재수생은 학원을 열어달라는 청원까지 올렸습니다.

최원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대 물질 5대 영양소 한번 말해봐."

강사가 대답 없는 질문을 던집니다.

수능이 76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강의실은 텅 비어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면서 이 같은 300인 이상 대형학원은 한 달째 운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고3은 학교에 갈 수 있지만, 재수생 등 n수생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2.5단계가 실시됐던 지난주까진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마저도 문을 닫았습니다.

학원진 / 재수생
"왜 학교는 갈 수 있는데 학원은 못가는지 역차별이라고도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 학생들도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공부하는 거잖아요."

당장 다음주부터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되는데, 진학 상담마저도 어렵습니다.

성호 / 종로학원 대표  
"수능준비를 철저히 하면서 방역수칙도 지금까지처럼 잘 지켜진다면 정부 당국에서도 이런 부분들은 한번 배려를 해야되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독서실이나 카페보다 학원이 더 안전하다며 문을 열어달란 국민청원엔 나흘 만에 8000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지난해 수능 응시인원 10명 가운데 3명은 n수생이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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