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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경적 울리며 즐겨요"…국내 최초 '드라이브 인 서커스' 등장

등록 2020.09.19 19:42 / 수정 2020.09.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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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극장, 드라이브 인 예배 등 자동차를 이용한 행사가 많아졌는데요, '드라이브 인 서커스' 행사도 시작됐습니다.

국내에서 열리는 건 처음인데, 임서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크레인에 들려내려오는 무대와 구르는 깡통 위에서 펼쳐지는 아슬 아슬한 공연 , 성인 키보다 큰 길쭉한 비눗방울 등 즐거운 볼거리가 이어집니다.

서울 서커스 축제가 '드라이브 인' 서커스를 열었습니다.

주차장엔 한 회차당 30대 정도의 차량이 입장하는데 이렇게 차 안이 서커스를 즐기는 객석이 됩니다.

코로나19로 두 차례나 미뤘던 공연을 새로운 방식으로 연건데 이번 주 공연 9회분이 모두 매진됐습니다.

차례로 차를 타고 들어와 무대를 반원 모양으로 둘러싼 시민들, 손 내밀어 박수 치고 환호성 대신 경적을 울리고, 답답할 땐 선 루프에 고개를 내밀며 공연을 즐겼습니다.

최경아 / 경기도 파주시
"이런 공연이 작년엔 정말 많았었는데 가을에 차 안에서 보는 거지만 너무 재밌었어요."

윤슬 / 경기도 파주시
"광대 아저씨가 저글링하면서 자전거 타는 게 재밌었어요."

관객들 못지않게 무대에 오른 예술인들도 설렙니다.

조동희 /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팀장
"제한된 환경이긴 하지만 관객들을 만나서 무대에 설 수 있었다는 자체에 대해서 고마워하고…"

15m 상공에서 펼쳐지는 불꽃 쇼도 예정된 드라이브 인 서커스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 위로와 함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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