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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태풍 상처 여전한 설악산 탐방로…단풍철 앞둔 상인들 울상

등록 2020.09.20 19:25 / 수정 2020.09.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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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첫 가을단풍, 다음 주말 설악산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두 번의 태풍 피해로, 탐방로 곳곳이 유실되거나 파손되면서, 단풍구경은 예년 같지 않을 전망이라는데요. 코로나로 시름하던 상인들은 단풍철 특수마저 사라질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악산 백담지구입니다. 황장폭포 인근 철제 탐방로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커다란 나무는 뿌리 채 뽑혀 넘어졌고, 등산 진입로는 흔적도 없이 잘려 나갔습니다.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설악산에 10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져 계곡마다 급류가 덮쳤기 때문입니다.

설악산은 두 번의 태풍이 지나가면서 전체 탐방로의 10%정도가 유실되거나 훼손됐습니다.

현재 주전골 등 9개 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이 통제 중입니다. 수렴동과 천불동 계곡 등 피해가 큰 구간은 당분간 개방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등산객
"수렴동 대피소 앞에는 길이 무너져서 거의 없어졌어요. 빨리 다니게 했으면 좋겠는데..."

국립공원 측은 응급 복구와 자원봉사자 활동으로 탐방로 정비에 나서고 있지만 완전 복구는 당분간 어렵다고 말합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피해를 입었는데 그곳을 응급복구를 하더라도, 완전 복구는 안 되요. 완전 복구는 1년 이상을 예상..."

지역 상인들은 단풍철 특수를 놓칠까 걱정입니다.

안상모 / 강원 인제군
"작년 이맘때 같으면 저희 주차장이 거의 차서, 차가 댈 곳이 없었거든요. 지금 거의 돌아가는 사람이 많고..."

코로나로 시름하던 상인들은 태풍 피해로 단풍철 특수도 사라지게 됐다며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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