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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석 대목 앞두고"…청량리 청과시장 화재에 상인들 '망연자실'

등록 2020.09.21 21:23 / 수정 2020.09.2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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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울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 20곳이 탔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추석 대목을 앞둔 상인은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석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장 지붕 사이로 연기가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건물에 올라가 계속 물을 뿌립니다. 소방차 64대가 시장 안을 빽빽하게 메웠고, 화재진압용 헬기 2대도 진화에 나섰습니다.

오늘 새벽 4시반쯤 서울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펑'하더니 '타다다다' 소리가 났었다고요. (안에) 할머니 끌고 나왔더니 인대가 다 나갔어요"

불은 바로 옆 전통시장의 통닭집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붕을 타고 순식간에 옮겨붙은 데다 스프링클러도 없어 큰 불길을 잡는 데만 3시간이 걸렸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점포와 창고 20곳이 불에 탔습니다.

점포마다 추석 명절을 대비해 쌓아둔 과일 상자는 전부 이렇게 팔 수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겉보기엔 멀쩡한 것도 연기가 그을리면 상품가치가 없습니다.

권성숙
"한 번 연기 나면 다 버려야돼. 계약한 사람들 연락해서 환불을 해줘야지 우리가 다"

일터가 불에 탄 상인들은 망연자실합니다.

김영태
"추석 일주일 전까지 남겨놓고는 출고가 안 되거든요. 이제 끝났다고 봐야죠"

피해 보상금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상인D
"보험이 없으니까, (가건물이라 그런가요?) 가건물이라 보험회사에서 들어주지 않으니까"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던 상인들이 화재 피해까지 겹치면서 올해 추석은 더욱더 힘겨워졌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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