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野, '대여공세 걸림돌' 박덕흠 처리 고심…"읍참마속" 주장도

등록 2020.09.2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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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박덕흠 의원의 거취를 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토위에서 활동하는 동안 가족이 운영하는 건설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의 일감을 수주한 의혹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의 문제로 번지기 전에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특혜 수주 의혹을 부인했지만,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거짓 해명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떤 기술 공법을 사용하라고 지정하면 그것은 신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조치일지 모르지만, 그 건설 공사를 수주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수의계약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되는 거죠."

가족 건설사 여러 곳이 160억 원 규모의 서울시 상하수도 공사를 담합했고, 골프장 고가 매입 손실액이 정치 자금으로 흘러들었다는 추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은 연일 의원직 사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발뺌과 궤변만 난무했고 고발된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은 없었습니다."

박 의원 논란이 대여공세의 걸림돌이 되면서 국민의힘 지도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의원총회에선 "확고한 입장과 철저한 원칙이 필요하다", "덮고 가선 안 된다"는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이 문제에 대해서 일단 모범과 원칙을 지켜나가자, 이런 강조가 많았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읍참마속 하지 않으면 투쟁 동력이 떨어진다"고 했고, 핵심 관계자는 "자진 탈당해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관련 의혹을 철저히 검증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박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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