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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두순 피해자 "안산 떠날 수밖에"…법무부 "재범우려 크다"

등록 2020.09.23 21:11 / 수정 2020.09.2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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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두순의 출소가 81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조두순이 출소 후 안산으로 돌아가겠다고 하자, 피해자 가족이 이민이라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는 소식, 저희가 전해드렸었는데요. 조두순이 돌아온다면 당장은 형편이 안돼서 이사를 못가지만, 결국 안산을 떠나기로는 마음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12월 만기 출소후 경기 안산시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조두순,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피해자 가족은 고향인 안산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어제 국민의힘 김정재 성폭력대책특별위원장을 만나 이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가해자가 이사를 가야지, 피해자가 이사를 가느냐….막상 (조두순)출소 앞두고 나니 너무 두렵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사를 결심 하셨다고 합니다."

피해자 가족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당장은 경제적 여유가 없어 이사를 갈 수 없고, 형편이 나아지면 가고싶다"고 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를 치료했던 신의진 교수는 국가가 못한다면 모금운동을 해서라도 피해자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신의진 /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
"그 가해자를 다시 보는, 볼 까봐 두려워하는 그 마음에서는 해방할 수 있지 않을까해서 모금을 해야된다고 생각했고요."

법무부도 조두순의 재범 위험성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무부가 국회에 보고한 '조두순 출소후 재범 방지 대책 보고서'에는 "불안정한 생활 상태가 지속될 걸로 예상된다"면서 재범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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