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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실종 이튿날 38㎞ 떨어진 北 해역서 발견…6시간 뒤 총격

등록 2020.09.24 21:06 / 수정 2020.09.2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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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 하루 뒤인 22일 오후 3시반쯤 북한군이 바다위에 떠 있던 A씨를 발견했습니다. 위치는 실종지점으로 부터 38킬로 미터떨어진 곳이었는데 구명조끼를 입고 기진맥진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6시간뒤 총격을 받아 사망했고 바다위에서 불태워졌습니다. 시신조차 찾을 수 없게 됐습니다.

이 6시간 동안의 구체적인 상황은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군이 공무원 A씨를 처음 발견한 것은 22일 오후 3시 30분쯤. 해경에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하루가 넘은 시점이었습니다.

발견 지점은 A씨가 처음 실종된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 직선거리로 38km 정도 떨어진 북한 등산곶 인근 해상이었습니다.

북한군은 방독면을 쓴 채 일정거리를 유지하면서 A씨에게 다가갔습니다.

당시 A씨는 구명조끼를 입고 부유물에 의지해 기진맥진한 상태였다고 군 당국은 전했습니다.

1시간 10분여 뒤인 4시 40분쯤 북한군은 A씨로부터 표류 경위와 월북 의사를 확인했습니다.

이후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A씨가 유실되지 않도록 하던 북한군은 오후 9시 40분쯤 상부의 지시를 받고 A씨에게 사격을 했습니다.

10시쯤 북한군은 총을 맞고 바다에 떠 있는 A씨에 기름을 붓고 불을 태웠습니다. 북한군은 A씨의 시신을 바다에 유기했습니다. 

서욱 / 국방장관
"해역에 표류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바다에 버렸다는 이야기 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우리군은 10여분 뒤에 연평도에 배치돼 있던 감시장비를 통해 이 불꽃이 식별했고, 실종된 공무원 A씨가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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