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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평범하고 착실했던 피살 공무원…유족측 "월북 이유 없다"

등록 2020.09.24 21:15 / 수정 2020.09.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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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들도 군 당국이 월북이라고 하는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두 아이를 둔 아버지로 , 평소 봉사활동까지 했는데 월북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직장 동료들 역시 그저 평범하고 착실한 사람이었다며 군 발표에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목포에 있는 서해어업관리단 건물입니다.

함께 일하던 직원의 피살 소식이 전해진 뒤 출입문을 잠그고 외부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월북 시도로 보인다는 군의 발표에 동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
"평소에 품행이 사회주의 체제를 찬양한다거나 정치적이라든가 사회 불만이 있다거나 그런 사람이 아닌데…."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서해어업관리단에서 일하며 주로 어업지도선을 타고 불법조업 단속 업무를 맡았습니다.

A씨는 착실하게 근무하는 직원으로 동료들 사이에서 평판이 괜찮았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쉬는 날에는 어업관리단 인근 복지시설을 찾아 단체 봉사활동도 했습니다. 

복지시설 관계자
"저희 기억해주셔서 와줘서 감사하다고 그냥 평범하신 분이다,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다라고만…."  

유족 측은 A씨가 월북할 이유가 없다고 SNS에서 호소했습니다. 

지난 21일부터 수색과정을 함께한 A씨의 형은 '월북이라는 근거가 어디서 나왔는지 의문'이라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또 동생이 실종된 해역이 조류가 강한 곳인데다 표류시간이 30시간 이상으로 추정된다면서 군의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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