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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종인 "文, 사흘간 행적 분초 단위 설명해야…아카펠라 관람 기가찬다"

등록 2020.09.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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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외교안보특위위원 긴급간담회에서 우리 국민이 북한군의 총격에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난 20일부터 사흘 간 행적에 대해 분초 단위로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 공무원이 북한에 의해 총살되고 해상에서 불태워진 이후 최초 공개되기까지의 문재인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광역지자체장 조찬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스스로 이 사태의 진실에 대해 티끌만큼의 숨김 없이 소상히 국민께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24일 열린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오후 경기 김포시에서 열린 '디지털 뉴딜' 행사에 참석해 아카펠라 공연을 관람한 것을 두고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지 기가차고 말문이 막힌다"고도 비판했다.

해당 사건을 보고 받고도 예정됐던 행사에 참석했다는 것이다.

또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도 구출 지시를 안 내렸고 두 아이를 둔 가장이 살해당하고, 불타는 6시간 동안 바라봤다"며 "당력을 총동원해 진상 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당 비대위원회와 외교안보특별위원회의 긴급간담회에서도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47시간 동안 침묵한 사유부터 관련 잔상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면서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북한 눈치보기와 굴종적 태도로 일관한게 결과적으로 군의 무장해제를 초래했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판문점 선언과 9.19 남북군사 합의를 위반하는 명백한 군사 도발 행위"로 보고 "북한이 이미 파기한 9.19 남북군사합의는 공식 폐기하는게 마땅하다"고 했다.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 행위 책임을 물어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하고 유엔 안보리에도 회부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 박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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