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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족 분통 "뉴스 보고 알았다…軍,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

등록 2020.09.25 21:25 / 수정 2020.09.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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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 피격으로 숨진 공무원 A씨의 유족은 정부와 군의 대응에 울분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동생이 북한군에 피살됐다는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는 A씨의 친형은 30시간 가량 표류하다 북한군에게 동생이 참변을 당할 동안 군당국은 대체 뭘 했냐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배상윤 기자가 유족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해경 수색에 참여했던 친형 이래진씨는 지난 23일, 동생이 하루 전 북한 해역에서 발견됐다는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동생이 생존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군에 연락을 해봤지만 확인중이라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이래진 / 피격 공무원 유족
"사체가 어떻게 됐을 것이라고 가슴 아픈 판단했는데 그 시간에 동생은 살아서 남측에 어딘가에서 해상 표류했던 거고…."

북한 해역에서 동생이 피격 당했다는 어제 국방부 발표 이후에도 납득할 만한 설명을 듣지 못햇습니다.

이래진 / 피격 공무원 유족
"뉴스 기사가 나왔는데 이게 사실이냐, 그리고 사실이라면 유가족이니까 내가 알고 싶다. 확인되면 연락주겠다고 했는데 연락 없었어요."

이씨는 군이 지난 22일 동생이 북한군에 피격된 사실을 파악했지만 해경과 해군에도 알리지 않아 나흘 동안 엉뚱한 바다에서 수색을 벌였다며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이래진 / 피격 공무원 유족
"이 만행에 관련된 그 시간에 나는 바로 밑에 불과 10마일도 안 되는 그 거리에서 찾고 다녔습니다."

또 군이 북한군의 동향은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왜 동생이 표류한 30시간 동안의 상황은 파악하지 못했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래진 / 피격 공무원 유족
“해상 표류했던 최소한 20시간에서 최장 34시간 남측의 기록, 남측의 행적을 공개하라는 거예요."

이씨는 군 당국이 동생을 월북자로 몰고 갔다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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