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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친일세력의 이간질"·"전화위복"…北 두둔하는 범여권

등록 2020.09.26 19:20 / 수정 2020.09.2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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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범여권에서도 북한의 사과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목소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중에는 이해하기 힘든 황당한 주장도 적지 않습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친일 세력의 이간질'이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무슨 이야긴지 쉽게 이해가 안 되시죠? 또 있습니다. 유시민 이사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계몽군주 같다고 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복절 기념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이름만 부르며 친일파라고 해 논란을 일으켰던 김원웅 광복회장.

김원웅 / 광복회장
"이승만은 반민특위를 폭력적으로 해체시키고 친일파와 결탁했습니다"

북한 통지문을 보내자, 김 회장이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숨진 공무원을 '월북자'로 단정하면서 북한의 만행에 대해 "친일 세력이 민족을 이간시키고, 외세에 동조하면서 쌓아온 불신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회장은 북한의 3대 세습독재를 두고도, "친일파들이 남한에서 기득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논리를 펴기도 했습니다.

범여권 인사들도 북한의 통지문에 김정은 위원장 사과가 담긴 점을 높게 평가하며 반색했습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희소식"이라며, 김 위원장이 계몽군주 같다고 했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고 했습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살해된 국민에게는 눈 감고, 살상한 북한에 반색하며 벌써부터 설렌다는 평화프로세스는 반인륜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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