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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텍사스 수돗물서 '뇌 먹는 아메바' 검출…6살 아이 사망

등록 2020.09.27 19:40 / 수정 2020.09.2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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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텍사스주의 수돗물에서 뇌를 파먹는 아메바가 검출돼 시 전체에 수돗물 금지령과 재난사태가 내려졌습니다. 6살 아이가 두통을 호소하다 숨졌는데, 아메바가 발견됐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구를 좋아하던 6살 크리스토퍼는 지난 3일부터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 응급실에 입원했습니다.

마리아 카스틸로 / 피해 아이 엄마
"두통과 구토를 반복했는데 애들은 종종 아프잖아요. 근데 첫 CT를 찍었는데 뇌가 부어있었어요."

두통 닷새 만인 8일, 크리스토퍼는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이 머리에선 뇌 먹는 아메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발견됐습니다.

오염된 물에 기생하다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한 뒤 세포를 파먹고 뇌를 붓게 합니다. 감염은 드물지만 치사율이 97%에 이릅니다.

수돗물 검사 결과 11개 샘플 중 3개에서 아메바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시는 수돗물 사용 금지령과 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모데스토 먼도 / 시 관계자
"수도시설에서 교차 감염이 있었던 건지, 우물의 문제일 수도 있고요."

2015년에도 텍사스주에서 14살 소년이 이 아메바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따뜻한 물을 좋아해 기온이 높은 텍사스나 캘리포니아주에선 해마다 피해자가 나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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