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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秋, 보좌관에 대위 번호 알려주며 "아들과 연락하세요"

등록 2020.09.28 21:04 / 수정 2020.09.2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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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장관은 지금까지 이 일에 일체 관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추 장관이 당시 보좌관에게 아들이 근무한 부대 장교의 전화 번호를 알려준 사실이 새로 드러났습니다. 보좌관이 추 장관과 당시 상황을 자세히 공유했고, 추 장관이 아들에게 결과를 말해 주라고 지시한 문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추 장관이 청탁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뚜렷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 근거는 추 장관으로부터 어떤 지시도 받지 않았다는 보좌관의 진술이었습니다.

이어서 백연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7년 6월 21일 오후 4시 6분경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아들 서모씨의 인사를 담당하는 김모 대위의 휴대 전화번호를 보좌관 최모 씨에게 보냅니다.

정확히 48초 뒤 최 보좌관은 추 장관에게 '네' 라는 답장을 보냅니다.

그로부터 25분 뒤 추 장관은 보좌관에게 아들 서 씨랑 연락을 취해달라고 다시 한 번 문자를 보냅니다.

최 보좌관은 5분 뒤 서 씨와 직접 통화를 했고, 지원장교에게 휴가를 한 번 더 연장해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황이라는 내용을 추 장관에게 보고합니다.

이와 관련해 추 장관은 9월 26일 서면조사에서 아들의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말했을뿐 병가 연장지시를 한 사실은 없다고 했습니다.

보좌관 최 씨도 "추 장관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앞서 1차 병가가 끝나는 날인 6월 14일 최 보좌관이 추 장관에게 "아들 건은 처리했습니다." "소견서는 확보되는대로 추후 제출토록 조치했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낸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추 장관이 병가연장과 정기휴가와 관련해 메시지로 연락한 것은 인정되지만 청탁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뚜렷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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