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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화문은 차벽 '봉쇄', 서울대공원은 '만차'…정부 "한글날 집회도 불허"

등록 2020.10.04 19:10 / 수정 2020.10.0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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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개천절에 경찰차 300대와 경찰 1만여명이 동원돼 광화문 집회를 막은 것을 두고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도권의 놀이공원들은 인파로 붐볐는데 통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죠. 반면 방역수칙을 지킨 차량 집회는 막히면서 기본권 침해 논란이 벌어진 겁니다. 먼저 어제 오늘 서울 광장과 놀이공원의 풍경을 비교해서 보시고, 이어서 포커스 코너에서 이 문제를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노도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주차할 공간조차 없을 정도로 빽빽합니다.

어제 사림들이 몰리면서 발 디딜 틈도 없었던 서울대공원은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하지만 턱에 마스크를 걸거나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김병도 / 경기 광주시
"애들이 두 명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많이 신경 쓰이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좀 많이 사람이 많아서 괜히 왔나 싶기도 하고…”

예상 밖의 방문객에 공원 측도 비상입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어요. 그래서 직원들 많이 나오고. 마스크도 지금 많이 쓰고 있는 거예요."

온라인 상에는 인파로 가득한 놀이공원과 경찰 차벽으로 막혀 텅빈 광화문 광장을 비교하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정작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놔두고 광장만 통제해 시민들의 불편만 초래했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시민
"집회 시위가 문제가 되면 거기 가서 해산을 시키면 될 거 아니에요. 왜 일반시민들한테 이 xx을 하는데."

시민
"시골 가려고 지하철을 막아가지고 못 타가지고 지금 이 길로 돌아서 나왔잖아 밭에 가야 되는데"

일부 보수 단체는 한글날에도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했지만, 정부는 한글날 집회도 원천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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