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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펜타곤도 덮친 코로나…트럼프 '핵가방' 참모도 감염

등록 2020.10.07 21:42 / 수정 2020.10.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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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돌아온 지 하루만에 국방부인 펜타곤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합참의장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등 군 수뇌부가 사실상 마비되다 시피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덜 위험하다"고 해 또 다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방부, 펜타곤은 찰스 레이 해안경비대 부사령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부사령관이 참석했던 지난주 군 수뇌부 회의에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육해공 참모총장 등 최고위 사령관들이 함께했습니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곧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애덤 쉬프 / 美 하원 정보위원장
"백악관에서 멀지 않은 국방부도 잠재적 감염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점점 그 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악관 확진자는 최소 15명으로 늘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핵 공격을 승인할 때 사용하는 '핵가방'을 보호하는 군 참모가 감염됐고, 트럼프의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보좌관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많은 백악관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이 있어도 때론 연간 10만 명 이상이 독감으로 사망한다"며 "코로나19는 독감보다 치명적이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의 말과 달리 미국은 올들어 21만 명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마이크 매트너 / 유가족
"대통령이 더 일찍 행동했더라면 (코로나19) 사망자의 90%는 막을 수 있었을 겁니다."

트위터는 트럼프 글에 경고 딱지를 붙였고 페이스북은 글을 삭제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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