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새만금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지역 주도형, 즉 지역 예산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외부 기관에 의뢰해 분석을 해 봤더니 경제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사업은 강행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손해가 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되는 겁니다.
임유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정부는 새만금을 세계 최대 태양광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2022년이면 여의도 10배 크기의 면적에 2.1GW의 수상태양광 설비가 들어설 예정인데, 이 가운데 100MW는 전북개발공사가 배분받아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전북개발공사가 외부 용역을 통해 사업 타당성을 의뢰한 결과, 올해 초 경제성 분석 수치가 0.81이라는 용역 결과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가 1 미만이면 사업성이 없다는 뜻. 운용할 수록 적자만 본다는 뜻입니다.
전북개발공사는 이런 용역결과를 받고도 사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 사업을 위해 전북개발공사는 2287억원을 빌려야 합니다.
한무경 / 의원
"적자사업에 빚까지 내서 투자하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됩니다. 전면 재검토가 필요"
전북개발공사는 "신재생에너지 보조금을 받기 때문에 재무적 관점에선 적자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덕환 / 교수
"한전이 제공하는 태양광 보조금은 전부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겁니다. 시설을 철거할 때 드는 비용까지도 전부 부담해야"
2.1GW 새만금 수상태양광 건설에는 모두 4조6000억 원이 투입됩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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