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로 예정된 미 대선후보 2차 TV토론이 열릴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현지시간 8일 미국 대선토론위원회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TV토론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청중이 던지는 질문에 후보가 답하는 '타운홀' 방식은 유지하되, 두 후보는 현장에 나오지 않고 화상으로 토론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미국 내 코로나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 다 토론 당사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인 것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환영의 뜻을 밝히며 위원회의 권고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건강상태가 오늘 밤 유세를 할 수 있을 만큼 좋다며 가상토론으로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고 불참을 선언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그러면서 2차, 3차 토론회 일정 자체를 일주일씩 미루고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든 캠프는 일정 변경은 할 수 없다고 반대하고 있어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토론회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현지언론은 내다봤다. / 이유진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