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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글날, 펜스에 갇힌 세종대왕상…곳곳 소규모 차량집회

등록 2020.10.09 21:22 / 수정 2020.10.0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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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글날인 오늘도 광화문 주변엔 수백미터 길이의 차벽이 세워졌습니다. 경찰차 5백여 대가 동원됐고,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 광화문 광장 주변에는 철제 펜스가 쳐져 시위는 물론이고 사람의 접근조차 어려웠습니다. 법원이 도심 집회를 불허하자 차량을 이용한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집회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권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둑어둑한 광화문광장 주변으로 경찰버스가 줄줄이 들어섭니다. 불법집회를 원천차단하겠다며, 새벽 일찍 차벽 설치에 나선 겁니다.

광화문 광장을 겹겹이 에워쌌던 지난 3일에 비해 차벽은 엷어졌지만, 가는 곳을 묻고 가로막는 건 같았습니다.

개천절 90곳에 세웠던 검문소도 57곳으로 줄였을 뿐, 차량 검색도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신분 확인 감사합니다. 뒤에 동승자 없으시죠?”

몇몇 시민단체는 법원의 기각 결정에 기자회견으로 진행하려다 경찰에 가로막히기도 했습니다.

김대호 /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
"세종대왕 동상이 보이는 곳은 그야말로 철통방어를 하기때문에 접근할 수 없어서 이 자리에서 하게 됐습니다."

다른 시민단체들은 도심 곳곳에서 자동차 9대를 이용한 집회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개천절 때처럼 추미애 법무장관과 조국 전 법무장관 자택 가까이에서도 차량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빵~”

경찰은 오후 4시20분쯤 불법집회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순차적으로 차벽을 철거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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