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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옵티머스 투자자 명단에 진영·김경협…"사기 펀드인줄 몰라"

등록 2020.10.16 21:12 / 수정 2020.10.1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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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도 여러차례 들으셨던 옵티머스 내부 문건에는 '문제해결에 도움을 준 정부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돼 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권력형 비리 의혹으로 번진 것도 바로 이런 부분 때문이죠. 그런데 정부와 여당의 고위인사들이 옵티머스 펀드에 실제로 투자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6억 원을 투자했고, 친문핵심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김경협 의원도 투자자 명단에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놨는지 황정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작년 1월 옵티머스 펀드에 가입했습니다.

평소 거래하던 증권사에서 수익이 보장되는 안전한 상품이라고 안내했다며, 당시엔 옵티머스 펀드가 뭔지 모르고 투자했다고 했습니다.

김경협 / 더불어민주당 의원
"증권사 직원이 '(CMA 이자보다) 수익률이 좀 나은 펀드 상품이 있는데 투자하시겠습니까?'그래서, 그 펀드가 어떤 펀드인지도 정확히 잘 몰랐고"

작년에 환매를 했지만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3선의 김경협 의원은 국회 기재위 소속으로 노무현 정부 당시 사회조정비서관을 지내 친문으로 꼽힙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올해 초 본인과 가족 명의로 6억 원을 투자한 뒤, 환매중단에 묶여있는 상태입니다.

단순 투자였으며 부끄럽고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정부 여당 관계자들이 펀드수익자로 참여했다는 옵티머스 내부 문건의 신빙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생펀드에 거금을 투자할 확신을 갖게 된 배경에도 의문을 제기하며 라임과 옵티머스를 묶어 '라스게이트'로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두 사람 모두 피해자"라며 권력형 게이트라는 야당의 주장은 과장됐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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