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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옵티머스 4인방, 첫 재판서 폭로전 예고…김재현, 로비 부인

등록 2020.10.16 21:15 / 수정 2020.10.1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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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건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건 복잡한 금융상품의 특성과 함께 등장인물도 많기 때문입니다. 핵심인물들을 추려보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2대 주주 이모 씨, 청와대 전 행정관 남편인 윤 모 이사, 그리고, 관계사 고문인 유 모씨입니다. 이들이 바로 옵티머스의 핵심 4인방이죠. 오늘 법원에서는 이들에 대한 재판이 열렸는데, 하나같이 자신보다는 상대의 책임을 주장했습니다. 어제의 동지가 소송에서 적으로 만나면 예상 못했던 폭로가 뒤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법정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옵티머스 사태 핵심 4인방의 첫 재판. 김재현 대표 변호인이 A4 용지 두 쪽 분량의 의견서를 읽었습니다.

김 대표 변호인은 "김 대표가 정관계 로비를 하고, 모두 책임이 있는 것처럼 보도돼 고통을 받고 있다"며 다른 피고인들이 수사 내용을 유출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피고인들은 서로가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을 재판 증거로 쓰는 데에도 반대했습니다.

앞선 기일에도 김 대표 측은 "윤 변호사에게 속았다", 윤 변호사 측은 "유 고문이 계획했고, 김 대표가 승인해 사기를 주도했다"고 했습니다.

정준영 변호사 (피고인 / 2대 주주 이ㅇㅇ 측)
"(피고인이) 같이 일했던 사람들인데 이렇게 서로 물고 뜯고 뜯고 부분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을 하세요. (다만 피고인 이○○은) 2018년 4월 정도에나 합류가 된 것이고요. 펀드 사기는 그 전에 이뤄진 거거든요."

김재현 대표 측 변호인
"(김재현 대표 책임이라는데…) 법정에서 말씀드렸듯이 따로 언론사를 상대로 말씀드릴 처지는 아닙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들이 모두 공모해 개미 투자자들을 겨냥한 "전형적인 다단계(폰지사기) 성격의 대규모 사기를 저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렇게 허술한 제안서로 1조5천억을 어떻게 판매했는지…"라고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정관계 로비는 지금 재판의 공소사실이 아니어서 신경쓰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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