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포커스] 비리 의혹마다 등장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록 2020.10.16 21:18 / 수정 2020.10.16 21:2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보신 것처럼 이번 사건에서 의혹의 중심에 있는 건 청와대 민정수석실 입니다. 민정수석실은 공직기강을 다잡고 민심의 동향을 파악해서 정권이 부패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죠.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민정수석실은 대형 스캔들에 잇따라 연루된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도 모두 민정수석실이 연루돼 있죠.

왜 문재인 청와대의 민정수석실은 비위 사건 때마다 거론되는지 오늘의 포커스에서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옵티머스 사건의 핵심으로 떠오른 이 모 전 청와대 행정관. 작년 10월 부터 올해 6월까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습니다.

그런데.. 이 전 행정관, 옵티머스 지분 9.8%를 소유한 대주주이자 자금세탁처로 의심받는 관계사의 최대주주, 옵티머스가 인수 합병한 회사의 사외이사죠.

이미 구속된 옵티머스 이사, 윤 모 변호사의 부인이기도 합니다.

민정수석실에 어떻게 들어갔고, 무슨 일을 했는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죠.

민정수석실은 라임 사태에도 등장합니다. '라임 전주' 김봉현 회장,

김봉현 / 前 스타모빌리티 회장(지난 4월)
"(청와대 행정관한테 돈 준 사실 인정하십니까?) ..."

금감원 출신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 김모씨에게 수천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이미 구속돼있죠.

김 회장이 지난해 지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금감원이고 민정실도 다 내 사람", "민정수석, 정무수석 라인을 타고 있다"고 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죠.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지난 14일)
"청와대는 검찰이 라임수사와 관련해 출입 기록등을 요청하면 검토해서 제출할 계획입니다"

대통령의 30년 친구 당선을 위해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에도 민정수석실은 등장합니다.

야당 후보의 비위 첩보를 경찰에 내려보내고 수사 보고를 받는 등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죠.

백원우 / 前 청와대 민정비서관(지난해 12월)
"(김기현 첩보 보고서 작성 지시하셨습니까?) ..."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도 민정수석실에서 벌어졌습니다.

당시 민정비서관은 유재수 비리가 드러나면 정권에 부담이 된다고 보고했고 당시 민정수석은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아 둘 다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조국 / 당시 민정수석(2018년 12월)
"백원우 비서관에게 금융위에게 통지하라고.."

조국 전 민정수석 아들의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최강욱 의원도 재판을 받고 있죠.

최 의원은 확인서 발급 이후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이 됐습니다.

최강욱 / 열린민주당 대표(지난 4월)
"(조국 전 장관 아들의 입학에 도움 될 거 알고 인턴증명서 발급해 주신거 맞나요?) ..."

이렇게 각종 의혹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하지만 이를 견제할 특별감찰관은 공석으로 남아있습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