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라임 사태 속보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강기정 전 정무수석의 금품수수 의혹을 법정 증언했던 김봉현 전 회장이 태도를 완전히 바꿔서 검찰이 짜맞추기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전 수석을 잡아주면 선처해주겠다는 검찰의 회유가 있었다고 했고, 현직 검사에게 술접대를 했다는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무슨 의도로 말을 바꾼 건지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윤재민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공개한 자필 입장문입니다.
"수원지검 수사검사로부터 '청와대 강기정 수석 잡아주면 윤석열 보고 후 조사 끝나고 보석으로 재판받게 해주겠다고 함'"이란 주장이 담겨 있습니다.
불과 1주일 전, 다른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강기정 당시 대통령 정무수석에게 줄 인사비 5000만 원을 이모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에게 건넸다"고 말한 것을 자필 문건으로 사실상 뒤집은 셈입니다.
라임 수사팀 소속 검사를 포함한 현직 검사에게 천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라임 미공개 사건과 관련해 수사관 등에게 접대를 하고 추석 떡값 등의 명목으로 3억원 넘는 돈을 지급했다고도 적었습니다.
라임펀드 판매 재개 관련 청탁으로 우리은행 행장 로비와 관련해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정치인에게 수억원을 지급했다고도 썼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라임의 전주이거나 몸통이 절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2일 김 전 회장을 위증죄로 고소했던 강기정 전 정무수석은 이번엔 "만약 사실이라면 검찰 게이트 아닌가 싶다"고 했고, 여당도 라임 수사를 ‘검찰과 야당의 커넥션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은 법무부가 직접 감찰에 착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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