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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살려 달라" 비명에 현관문 연 용감한 이웃, 초등 여아 살렸다

등록 2020.10.16 21:27 / 수정 2020.10.1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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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한 아파트에서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은 20대 여성이 흉기 위협을 받고 있는 초등학생을 구했습니다. 용감한 이웃 덕분에 아이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강석 기자가 이 여성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26살 강모씨는 어제 오후 5시쯤 외출 준비를 하던 중 살려달라는 비명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112에 신고했지만 어린 여자아이의 비명은 계속됐습니다.

두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내 현관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신고자
“너무 무서웠는데 그 소리가, 정말 "살려주세요"라는게 너무 커서 뭔가 이상하다 싶었죠.”

아파트 15층인 강씨의 집 앞 계단에서는 20대 남성 A씨가 흉기를 든 채 초등학생 B양과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문이 열리자 아이가 강씨의 집 안으로 뛰어 들어왔고 당황한 A씨는 15층 계단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결국 숨졌습니다.

신고자는 경찰과 119 구급대가 올 때까지 집 안에서 B양을 돌봤습니다.

B양은 흉기에 손을 다쳤고 극심한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신고자
“여자애는 베어서 피를 흘리고 있어서 손이나 이런데가 피 닦아주고. 구급대원이 왔고 그 친구는 꿰매러 갔다고 들었어요.”

경찰은 숨진 A씨가 흉기로 위협하며 B양을 옥상으로 끌고가려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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