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폼페이오 만난 서훈 "종전선언, 비핵화와 따로 놀 수 없어"…한미 갈등 기류 감안해 '先 종전선언' 수위 조절

등록 2020.10.16 21:42 / 수정 2020.10.16 22:5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워싱턴을 방문중인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났습니다. 미 대선을 앞두고 대북 채널인 두 사람이 만나면서 종전선언을 놓고 의견조율이 시작됐다는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분석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비공개 면담 시간은 30분이었습니다.

서 실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 동맹이 굳건함을 확인하고,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고 했지만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UN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을 고리로 한반도 경색 국면 타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서 실장은 "깊게 얘기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선후관계와 결합도의 문제일 뿐, "종전선언은 비핵화와 따로 놀 수 없다"고 했습니다.

최근 전작권 전환과 방위비 분담금을 둘러싼 갈등 기류 등을 고려해 '선 종전선언'에서 한 발 물러선 모습으로 비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제75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지난 9월)
"종전선언 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입니다."

서 실장은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미국과 협의해서 진행해야할 문제라고 했습니다.  

내일 귀국하는 서훈 실장은 방미결과를 직접 설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미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만큼 새로운 합의가 담길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