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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창의성 있는 프로그램 필요"…국감서 방송가 '포맷 베끼기' 질타

등록 2020.10.16 21:49 / 수정 2020.10.1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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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TV만 틀면 이름도, 형식도 비슷한 트로트 프로그램이 나오는데요. 방송가의 무분별한 베끼기 관행에 대한 지적이 kbs를 상대로한 국정감사에서 거론됐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KBS 국정감사장. 최근 방송가의 프로그램 따라하기에 대한 질타가 나왔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훈아 프로그램이 히트를 쳐서 고무되셨겠지만, TV조선이 시작한 트로트 열풍을 지상파에서 이어받아서 베끼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냐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고요"

KBS 양승동 사장은 해명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양승동 / KBS 사장
"그런 류의 프로그램이 KBS가 원래부터 하던 프로그램인데 KBS가 주춤하는 사이에 종편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고요."

우상호 의원은 KBS의 창의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우상호 / 의원
"KBS의 창의성은 어디갔느냐 ,어려울수록 실험적이고 모범적인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서 대박 프로그램을 만든다 이런 정신들이 있어야되지 않겠습니까"

양승돈 / KBS 사장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실제로 TV조선 미스터트롯이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자 방송가에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겨났고, 하반기에도 KBS를 비롯해 지상파 3사에서는 비슷한 형식의 프로그램이 방송될 예정입니다.

하재근 / 시사평론가
"시청률 지상주의가 크다 보니까 무조건 따라하는 경향이 있는데,각각의 방송사가 저마다의 고유한 포맷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시청률에 편승하는 방송가의 제 살 깎아 먹기 관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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