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6일) 청와대에서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 후 환담을 갖고, WTO 사무총장직에 도전한 유명희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주한 대사들에 "코로나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대사 여러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한국과 본국 간의 우호 관계뿐 아니라 코로나 대응과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도 함께 힘써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차원에서 WTO 개혁과 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 체제의 복원, 포용적 성장이라는 비전을 갖고 WTO 사무총장직에 도전한 한국의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특별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내년 상반기 개최될 2차 P4G 정상회의에도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 제정식에 참석한 신임 주한대사는 자카리아 하메드 힐랄 알 사아디(Zakariya Hamed Hilal AL SAADI) 주한오만 대사, 뭄타즈 자흐라 발로치(Mumtaz Zahra Baloch) 주한파키스탄 대사, 글로리아 마르가리타 시드 카레뇨(Gloria Margarita Cid Carreno) 주한칠레 대사, 볼프강 앙거홀처(Dr. Wolfgang Angerholzer) 주한오스트리아 대사, 응우옌 부 뚱(Nguyen Vu Tung) 주한베트남 대사, 미하엘 라이펜슈툴(Michael Reiffenstuel) 주한독일 대사로 6명이다.
신임 대사 6명은 우리나라와의 협력 관계 발전을 다짐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부임을 다시 한번 환영하며,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양국 관계 발전 등에 있어 많은 성과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는 '봉제사 접빈객(奉祭祀 接賓客)'이란 말이 있다.찾아오는 손님 대접하는 것을 조상님들에 대한 제사 모시는 만큼이나 중시한다는 뜻"이라며 "한국에는 손님을 반기고 잘 대접하는 전통이 있다. 한국의 인심이 넉넉하니, 한국의 넉넉한 인심도 많이 접해 보시라"고 덕담을 전했다. / 신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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