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야?!] 마포구 홍남기씨의 전세표류기?

등록 2020.10.17 19:45 / 수정 2020.10.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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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김정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첫번째 물음표는 "마포구 홍 씨의 전세표류기?"입니다.

[앵커]
전세집을 못찾고 있다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야기군요. 부동산정책을 총괄하는 경제 수장 본인이 전세난민이 된 상황이라니 참 씁쓸합니다.

[기자]
네. 저도 사연을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마포구에서 전셋집을 구하는 B씨는 임대차 3법 시행과 함께 2억 가까이 오른 가격을 보며 한숨만 쉬고 있다. 그나마도 있던 매물 자체가 최근들어 거의 실종 상태이고 일부는 집을 보러 가는 사이에 호가가 5000만원 뛴 경우도 있다"

[앵커]
정말 심각하군요. 이게 홍 부총리 사연이란 거죠?

[기자]
아닙니다. 이건 TV조선 모 기자가 직접 겪은 사연입니다.

[앵커]
전에 김 기자도 뉴스야 시간에 전세 구한다고 한 것 같은데 본인 얘긴가요.

[기자]
일단 그 말씀은 따로 드리겠고요. 어제 국감장에 등장한 '마포구 A씨' 사연부터 직접 들어보시죠.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어제)
"A 씨는 어떻게 해야됩니까?"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어제)
"일단 뭐 새로운 집을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이 사연은 마포에 사시는 홍남기 씨의 사연입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어제)
"네,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홍 부총리도 본인이 입안한 정책의 피해자가 될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을 거 같은데, 정말 블랙코미디가 따로 없군요.

[기자]
네,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현재 세종에 분양권, 의왕에 아파트 마포에 전셋집 이렇게 있는데요. 1주택자가 되기 위해 의왕 아파트를 판 거죠. 그런데 거기 세들어 살던 세입자가 계속 살겠다고 갱신을 청구했고, 본인이 살던 마포 전셋집 주인은 자기가 들어온다고 나가라고 하니, 다른 전셋집을 구하거나 집을 사야하는 입장이 된 겁니다.

[앵커]
애초에 정부와 여당이 부동산 3법을 강행처리할때 저런 부작용이 있을 거라는 예측이 나왔었고 저희도 그런 예측을 해 드린적이 있는데 그 두가지 케이스에 다 걸린 그런 상황이 된거잖아요.

[기자]
그 당시에 5분 발언으로 화제가 됐죠. 그 이후 상임위에서도 윤희숙 의원이 홍 부총리의 전세문제를 거론했었는데, 홍 부총리가 뭐라고 했는지도 들어보시죠.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지난 8일)
"전세 구하셨어요?"

홍남기 / 부총리·기재부 장관 (지난 8일)
"아직 못 구했습니다, 아직"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지난 8일)
"마포구 염리동에 매물이 3개밖에 없고, 가격이 1년 동안 2억 5000만 원이 올랐다는데…"

[앵커]
얼마 전에 서울 가양동의 한 아파트에 전세 보러 아홉 팀이 줄 선 사진이 큰 화제가 됐죠. 제비뽑기까지 했다고 하니 전세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 장면인데, 홍 부총리도 이젠 남의 얘기처럼 들리진 않겠어요.

[기자]
네, 그래서인지 이미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선 이렇게 합성사진까지 올라오고 있고요. "홍 부총리도 가위바위보 연습하라” "홍남기가 홍남기를 쫓아냈다" 이렇게 비꼬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첫번째 물음표 정리해볼까요.

[기자]
"마포구 홍 씨의 전세표류기?"의 느낌표는 "새 법을 구합니다!"로 하겠습니다. 아까 보셨다시피 홍 부총리 사연에 대해 김현미 장관은 '새로운 집을 알아보라'는 답을 내놨죠. 근데 그 전셋집이란 게 이미 씨가 마른 상황입니다. 결국 홍 부총리를 비롯한 전세난민들에게 지금 필요한 건 '있지도 않은' 새 집이 아니라 임대차3법의 부작용을 하루빨리 고칠 새로운 법, 개정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김 기자 본인도 문제 해결이 빨리 돼야 하는 상황으로 보이네요. 다음 물음표 볼까요.

[기자]
두번째 물음표는 "프로파일러 이수정의 '마른 냄비'?"로 하겠습니다.

[앵커]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국민의힘에 합류하면서 여권 지지자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는 소식이 있던데, '마른 냄비'는 무슨 얘긴가요.

[기자]
네, 이 교수는 얼마전 국민의힘 재보선 경선준비위에 합류를 했습니다.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엄청난 악플이 쏟아졌는데, 이 교수는 어차피 욕하다 지치면 안한다면서 내버려둔다고 했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냄비가 계속 끓지는 못 하잖아요. 물이 다 마르면 뭐 냄비가 타고 끝나겠죠, 뭐"

[앵커]
온갖 흉악범들을 분석해온 교수라 '강철멘탈'이라고 하던데, 그래도 많이 신경이 쓰이겠습니다.

[기자]
네, 이 교수 본인이 "인생에서 올해만큼 악플을 많이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내용을 보면 "숨어있는 토착왜구 부역자였다" "범죄심리학 전공이니 범죄집단에 들어가나" 등 근거 없는 비난과 비판 일색입니다.

[앵커]
그런데 원래 이 교수는 '진보'쪽에 가깝지 않았나요?

[기자]
네, 지난 4월 총선 때 민주당에서도 영입을 시도했는데, 이 교수가 수락하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이 터졌고, 이때 이 교수는 "의혹이 아니라 분명한 사건"이란 주장을 내놨습니다. 여권 지지층과 거리가 생긴 결정적인 시점이 이 때로 보이는데, 지난 8월 야당의 성폭력대책위 TF에 이름을 올렸고요, 이번에 선거준비위까지 들어간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 교수는 박 전 시장 사건에서 다른 입장을 갖고 있다가 결과적으로 여당과 거리가 생긴 거군요. 그런데 어쩌다 야당의 선거기획에 참여하게 된거죠?

[기자]
그것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게 이제 여성에 대한 어떤 침해 행위로 인해서 결국은 지자체의 장이 물러난 그 자리를 채우는 거잖아요, 결국은. 어차피 저는 정치를 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앵커]
아무래도 내년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과 부산 모두 시장의 성추문이 발단이 된거니까 이 교수도 자신의 가치를 지키는 입장에서 야당을 택했다는 말로 들리네요. 두번째 물음표도 정리해보죠.

[기자]
두번째 물음표 "프로파일러 이수정의 '마른 냄비'?"의 느낌표는 "냄비 정당은 이제 그만!"으로 하겠습니다. 대형사건이 발생하면 우르르 몰려가서 TF 만들고 대책 마련하겠다고 목소리 높이다가, 그러다 금방 식어버리면 다른 냄비 찾는 건 여야 정당 모두 지적 받는 내용입니다. 내년 보궐 선거 이후엔 성추행 때문에 선거를 다시 치르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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