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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평창올림픽 사이버공격, 러시아 소행"…美 법무부, 6명 기소

등록 2020.10.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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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당시 해킹 공격을 벌인 주범이 러시아 군 정보기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법무부와 영국 외무부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 군 정보기관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사이버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평창동계올림픽과 2017년 프랑스 선거, 우크라이나 전력망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 혐의로 6명의 러시아 군 정보기관 요원들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존 데머스 미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해커들은) 평창올림픽 개막식 동안 경기를 지원하는 수천 대의 컴퓨터 데이터를 지워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드는 '올림픽 파괴자'(Olympic Destroyer) 악성코드 공격을 시작했다"며 "그들은 그것을 북한에 뒤집어씌우려 했다"고 설명했다.

해커들은 러시아 선수단이 정부 주도 도핑 시도로 러시아 국기를 달고 참석하는 게 금지되자 평창올림픽을 공격 표적으로 삼았다.

공격 주체는 러시아 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GRU)의 '74455' 조직이다.

앞서 2018년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도중 조직위원회와 주요 파트너사들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메인프레스센터에 설치된 IPTV가 꺼지고 조직위 홈페이지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이 공격에 데이터베이스 서버 등 국내 서버 50대가 파괴되는 등 총 300대가 영향을 받았다.

이로 인해 수송·숙박·선수촌 관리·유니폼 배부 등 4개 영역 52종의 서비스가 중단됐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 이들 조직은 최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스폰서 등에 대해서도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 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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