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망자 9명은 대부분 60세 이상으로 이들이 맞은 백신은 대부분 정부조달 무료접종 백신입니다. 5개 회사가 제조한 각각 다른 제품이어서 특정 백신에 문제가 있다고 볼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4가 백신을 고령자들에게 대대적으로 무료 접종한게 올해가 처음이라는 데 차이가 있습니다.
정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망자 9명이 맞은 백신은 SK바이오스카이셀플루, 보령플루8테트라 등 모두 9개 제품입니다.
맞은 백신이 다 다른데 모두가 정부 조달 백신이라는 공통점은 있습니다. 정부조달에 참여한 제약사는 7곳입니다.
이들 백신은 달걀을 활용해 생산되는 '유정란 백신'과 동물세포를 이용한 '세포배양 백신' 2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두 종류 백신에서 모두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제품명도 다르고 제조번호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느 한 개의 제품으로 인해서 생기는 그런 백신 자체의 어떤 구조적인 원인은 아니다라고…."
정부 조달 백신의 또한가지 공통점은 모두 4가 백신이라는 겁니다.
4가 백신은 한번 접종으로 4종류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인데, 어르신들에게 대대적으로 접종한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혹시 고령층에서는 4가백신이 3가백신과 다르게 과민반응을 유도하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고 보고요."
하지만 정부는 3가와 4가 백신의 안정성에 차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올 가을들어 독감백신을 접종한 1297만 명 가운데 신고된 이상반응은 모두 431건으로, 대부분 국소반응, 알레르기, 발열 등 경증이었습니다.
작년과 재작년 접수된 이상반응은 200건에도 못 미쳤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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