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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발언에 '술렁'…與 "정치하려면 옷 벗어라", 野 "백전불굴 장군"

등록 2020.10.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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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총장의 국정 감사장 격정 토로가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고, 정치권도 오늘 하루종일 술렁였습니다. 특히 퇴임 후 국민에 봉사하겠다는 윤 총장의 발언을 두고 야당은 정치를 하려면 사표를 내고 하라고 했고, 야당은 기대감 섞인 반응들을 내놓았습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총장의 '퇴임 후 봉사' 발언에 민주당은 결국 정치가 목표였냐고 공격했습니다.

신동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이 분이 정치할 생각이 있구나. 정치인 수준의, 정치를 목표로 두고 발언한 게 아닌가 싶은..."

이원욱 의원도 "본격적인 대선행보를 시작하고 있다"며 "정치하려면 옷을 벗고 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국감 발언을 문제삼아 윤 총장의 인식이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 대표가 행정부를 통제한다는 민주주의 기본원칙도 무시하는 위험한 인식을 드러낸 것입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이라는 조직을 끌고 정치에 뛰어드는 것입니다. 정치행위입니다"

국민의힘은 정치 참여 가능성을 열어둔 윤 총장 발언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반드시 정치하겠다고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잖아요. 변호사 하더라도 사회활동으로 봉사할 수 있는 거고.."

당의 과도한 구애가 정치중립을 지켜야 하는 윤 총장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언론을 향해 윤 총장 정치관련 질문을 하지 말아달라고도 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자꾸 정치할 가능성을 언급함으로써 그분들의 순수성이나 이런 것을 왜곡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다만 내부적으론 추미애 법무장관에 밀렸던 윤 총장이 이번 국감을 계기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보는 시각이 강합니다.

검사 출신인 김웅 의원은 윤 총장을 영화 속 백전불굴 장군에 비유하며 여당 의원과의 실력차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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