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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형철, 법정서 조국 주장 조목조목 반박…"曺, 감찰중단 지시"

등록 2020.10.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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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한 재판에 나온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이 과거 조국 전 장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유 전 부시장 감찰을 중단시키라는 조 전 수석의 일방적인 지시가 있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조 전 장관은 국회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미 오래된 기억이긴 합니다만 당시 상황을 다시 거슬러 가 보겠습니다.

장윤정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으로 2018년 국회에 나온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국 /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2018년 12월 31일)
"첩보를 조사한 결과, 그 비위 첩보 자체에 대해서는 근거가 약하다고 봤습니다. 비위 첩보와 관계없는 사적인 문제가 나왔습니다."

이 발언이 거짓이라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은 조 전 장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례적 감찰 중단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커질 것을 우려해 '첩보 근거가 약해 감찰이 종료됐다'는 거짓 논리를 만들었다"는 검찰에서의 진술을 인정했습니다.

박 전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이던 시절 조 전 장관의 국회 답변 초안을 작성한 사람입니다.

또 "유재수 감찰 중단은 정상적인 감찰 종료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조 전 장관이 유재수가 사표를 내는 선에서 마무리됐으니 감찰을 종료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증인으로 출석한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은 "회의로 감찰 중단을 결정한 적 없다"는 박 전 비서관의 증언을 반박했습니다.

백 전 비서관은 "박 비서관을 제외하고 결론을 내릴 조국 수석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전 장관 측도 직권남용이나 직무유기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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